나이키 ACG 에어 익스플로레이드 리뷰

빈티지한 색감

검정,남색,흰색 3가지 색상이 조화를 이루는 빈티지한 색감
나이키 ACG 제품들이 요즘 유행인 고프코어 패션에 코디하기에도 용이하고, 기존 제품들에 비해 기능성과 품질도 좋아서 많은 선택을 받는 것 같다.

나도 고어텍스가 적용된 마운틴 플라이 하이 제품을 굉장히 즐겨 신다가 정말 만족스러워서 로우컷으로 된 ACG 라인 신발도 하나 정도 가지고 싶어 구매하게 되었다.

처음 봤을 때, 색감과 디자인은 2000년대 초반 나이키 빈티지 신발들이 떠오르는 색감과 디자인이라고 느껴졌는데, 역시 찾아보니 이 모델은 1999년에 처음 출시되어 2024년에 복각하여 재출시되었으며, 당시에는 훌륭한 트레일화로 유명했다고 한다.

1999년

등산화나 ACG 라인의 제품들 하면 견고한 내구성을 가진 비브람 아웃솔이나 나이키의 쿠셔닝 기술인 리액트 폼, 유명한 방수/투습 소재인 고어텍스 등 여러 가지 기술들이 적용된 신발들도 많지만, 1999년에 출시되어 복각된 제품이라 그런지 나이키 에어를 제외하고는 다른 기능성이 적용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당시에는 트레일화로 설계되어 출시되었기 때문에 아웃솔은 꽤 견고해 보이지만, 등산화 기술이 발전한 현재에는 트레일화라기보다는 패션 신발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구성품 모습.
아웃솔은 검정색과 흰색 빨간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이즈와 착화감

착용샷으로 둥그렇고 투박한 느낌.
옆면에는 에어가 적용된 모습이고 망사 디테일이 있다.
사이즈는 평소에 280mm를 자주 신지만, 반 업하여 285mm를 착용하였다. 계속 신다 보면 괜찮아지겠지만, 발등도 낮고 발 볼도 타이트해서 한 사이즈 업은 해야 할 것 같고, 착화감도 별로 좋지 못하다.

평소에 편한 착화감을 제공하던 신발을 자주 신던 사람들은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같은 에어가 적용된 제품인 에어맥스 95나 에어맥스 1 느낌이긴 한데, 뭔가 더욱 딱딱한 느낌이다.

좋게 생각하면 복각이 잘(?)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나도 편한 신발을 자주 신다 보니 쉽게 적응되지는 않을 것 같다.

마치며

요즘 신발에서 볼 수 없었던 빈티지한 색감을 잘 담아냈고 디자인에서도 유니크함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웃솔 부분의 망사 그물 같은 디테일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고, 착화감과 사이즈에 있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리테일 가격도 약 17만 원 정도로 좀 비싼 감이 있으며, 구매할 사람들은 아마 세일이 들어갈 것 같은 제품이니 기다렸다가 현명한 소비를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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