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킷 상태 점검
빈티지샵에서 운 좋게 1만원에 구매한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의 레인댄서 재킷
방수 및 투습 기능으로 유명한
고어텍스 원단이 적용되었다.
재킷 외부 상태만 보면 구멍이나 스크래치도 없고,
현행 레인댄서에서는 볼 수 없는 그레이 컬러와 팔 부분에 파랑 다이아몬드가 2개나 자수 처리되어 있어 굉장히 마음에 든다.
하지만 빈티지 제품이라 잘 관리되지 않았던 것 같고, 오래 동안 입지 않아서인지 내부 심실링 상태는 별로 좋지 못하였다.
중고 제품이니 전체적으로 깨끗해 보여도 세탁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가볍게 손
세탁을 하였지만, 제품 택과 내부 심실링 테이프가 50% 정도 떨어져 나가버렸다. 이대로는 기능적으로도 그렇고 보기에도 좋지 않으니, 이 기회에 심실링 테이프를 새로 부착해봐야겠다.
 | 상태가 말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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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끔한 부착을 위해 일단 부착하기 전 떨어진 부분에 가루로 어느 정도 정리하고 최대한 깨끗이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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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수선
 | 지그시 누르며 나아간다. |
|  | 모자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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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터넷에서 약 1만 원 정도에 고어텍스 심실링 테이프를 구매하였다. 혹시 부족할까 2개를 구매했지만, 1개만 구매해도 넉넉할 정도의 양이었다.
이름은 테이프지만 열을 가하지 않으면 접착력이 전혀 없고, 다리미로 고열을 줘야 접착된다. 열 접착 시 다리미의 고열로 인해 옷감이 손상될 수 있으니 집에 있는 얇은 스카프나 수건을 재킷 위에 깔아주는 것이 좋으며, 온도는 실크, 양모 온도(약 150도) 정도로 다림질을 해준다.
반드시 신중하게 접착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 잘못된 자리에 강력히 접착된 심실링 테이프를 억지로 다시 떼어내려면 옷감이 손상될 수도 있다.
나머지 부착하기 까다롭거나 협소한 부분은 허벅지에 넣어서 결 따라 다림질을 해주면 어느 정도 붙이기 수월해진다. 하지만 다리미가 매우 뜨겁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하며, 허벅지를 수건으로 감싸서 보호하면 그나마 낫다.
다행히 옷감 손상 없이 잘 접착되었고, 재킷의 떨어진 내부 택은 면봉에 접착제를 발라서 심실링 테이프 부분에 잘 접착해 주었다. 1시간 조금 넘게 소요된 듯하며, 나머지 부분은 추후 세탁 시 보고 보강해야겠다.
운 좋게도 L 사이즈라 잘 맞아서 기분이 좋고, 처음 공장에서 나온 상태까지는 무리지만 집에 다리미와 심실링 테이프, 그리고 약간의 인내심만 있다면 누구나 별도의 기술 없이 접착할 수 있어서, 어차피 버릴 옷이었거나 망가져버린 옷이라면 한 번 시도해보는 걸 꼭 추천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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