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벨 코스믹 파카 리뷰

고프코어 디자인과 좋은 기능성

검정색으로 회색으로 이루어진 재킷 외관과 내부 모습.
평소에는 고어텍스가 적용된 재킷을 선호해왔지만, 가벼운 산행이나 일상생활에서는 딱히 체감 차이를 느끼지 못하였고, 가격 측면에서도 비싸다고 생각되어서 이번 기회에 드라이텍 소재가 적용되어 조금 더 저렴하면서도 멋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몽벨의 알파인 재킷, 코스믹 파카를 구매해 보았다.

대표적인 방수/투습 소재인 고어텍스와 원리가 비슷하면서 몽벨이 자체 개발한 원단인 스트레치 드라이텍이 적용되어 좋은 신축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좋은 방수 및 투습성을 제공하여 개인적인 기준으로 기능성에 있어서도 합격점이었으며, 재킷의 색상과 디자인도 바로 눈에 들어왔다.

기존 드라이텍 원단과 다른 점

앞에 스트레치(Stretch)라는 단어가 붙게 되어, 같은 드라이텍 원단이 적용된 썬더패스 재킷과 타 기능성 재킷과는 다르게 바스락거리는 재질이 아니며, 외부 층이 니트로 제작되어 부드럽고 유연한 느낌을 준다.

내부 구조는 심실링 테이프로 완전히 밀봉되어 있으며, 몸통, 어깨, 팔꿈치, 소매 부분은 기모 폴리에스터 안감 처리가 되어 있어 어느 정도 따뜻함을 제공한다고 하여 추운 날씨의 레이어링 시스템에 사용하기에 적합할 것 같다. 물론 이런 점 때문에 보통 재킷들에 비하여 중량이 622g로 2배 정도 무거운 편이라 묵직함이 꽤 체감되긴 한다.

착용감과 그 외 기능들

겨드랑이 벤틸레이션 지퍼가 적용 된 모습.
겨드랑이 벤틸레이션 지퍼 적용
재킷 착용 사진.
168/69 XL 착용

착용감은 XL 사이즈지만 티셔츠 한 장만 입고 입었는데도 여유가 조금밖에 없다. 알파인 재킷이라 스키 헬멧을 착용하는 것을 고려하여 제작되었기 때문에 스트링을 끝까지 조였음에도 재킷의 모자는 좀 큰 편이며, 몽벨의 레인댄서나 스톰크루저에는 없어서 아쉬웠던 겨드랑이 벤틸레이션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허리와 밑단에는 핏 조절이 가능한 히든 스트링이 적용되어 세심한 디테일에 신경을 쓴 것 같다. 

또한 가슴 부분과 내부에 지퍼가 적용된 주머니는 넉넉하여 작거나 큰 필수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재킷의 모든 지퍼에는 Aqua-Tect 방수 지퍼가 적용되어 있어 가벼운 물 따위는 손쉽게 차단할 수 있다.

마치며

할인이 자주 들어가는 모델이라 가격은 몽벨 재팬 팩토리 아울렛 기준으로 2만 엔, 원화로 약 18만 원 정도로 구매하였으며, 고어텍스가 적용된 몽벨의 레인댄서나 스톰크루저 재킷보다는 방수 및 투습 사양이 떨어지지만, 살짝 저렴한 수준하고 디자인이나 색상에 있어서도 유니크함이 있어 좋은 것 같다.

착용감도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드라이텍 원단이 적용되어 움직임이 자유롭고 편안해서 더 좋고, 안에 기모 안감도 있어서 레이어링을 한다면 초겨울이나 부산의 겨울을 나기에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오랫동안 잘 입어줘야겠다.

각주

  1. 방수 20,000 mm 이상 투습 5,000-20,000 g/m²/ 24시간 JIS L-1099B-1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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