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벨 썬더패스 재킷 세탁하기
재킷 상태 점검
빈티지샵에서 2 만원에 구매한 몽벨 썬더패스 재킷 구형이라 전면 지퍼가 방수 지퍼가 아닌 점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재킷 외관과 내부 심실링 등 부자재 탈락 없이 상태가 아주 훌륭하고 주머니에는 재킷을 접어서 보관 할 수 있는 자루 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이 재킷은 고어텍스 소재는 아니고, 원리가 비슷한 몽벨의 자체 개발 방수/투습 소재인 3-layer 드라이텍이 적용되었다. 만져보고 겉으로 봐도 질감이나 고어텍스와 큰 차이를 잘 모르겠다.
물론 중량도 미세하게 더 나가고 방수/투습 사양이 고어텍스 보다는 떨어지기는 한다. 일단 빈티지 제품이라 겉으로 보이지 않는 먼지 같은 것도 있을 수 있을 수 있고, 오래 동안 입지 않았을 테니 세탁부터 해야겠다.
세탁 전 준비
고어텍스 나일론 전용 중성 세제를 사용해준다. 없다면 그냥 액체 세제를 사용해도 된다. 가루 세제는 손 세탁 시 완전히 헹굼이 잘 되지 않고 잔여물이 남아 재킷의 방수/투습성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민감한 사람들은 손 세탁 시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장갑을 끼고 액체 세제를 찬물에 소량 풀어준다.
세탁이 어느 정도 되었다 싶으면 다시 찬물로 세제가 없어져 깨끗한 물이 될 때까지 헹군다. 보통 3~4번 정도 헹궈주면 된다.
다만 헹굼 시 섬유 유연제는 절대 사용해선 안 된다. 섬유 유연제의 실리콘이 재킷의 미세 구멍을 막아 방수/투습성을 상실하게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무리 세탁을 하고 발수제를 사용해도 원상복구가 불가능하다.
그 후 헹굼이 모두 끝났다면 자연 건조해준다. 재킷에서 너무 물이 많이 떨어진다면 세탁기에 탈수 30초만 돌렸다가 직사광선을 피하여 건조하면 된다.
마치며
하루 정도 지난 뒤 재킷이 완전히 건조되었고, 빈티지 제품이라 세탁이 좀 걱정되었는데, 건조 후 물을 뿌렸을 때 물이 흡수되지 않고 물방울이 맺히는 걸로 보아 재킷의 발수 기능이 아직 잘 작동하는 것 같다.
혹시 대비하여 의류 발수제도 구매하였지만, 굳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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