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쿨 팬 허브 리뷰

단자의 부재

컴퓨터가 고장 나서 고치는 김에 케이스도 어항 케이스로 교체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케이스 내장 시스템 팬이 1개밖에 없었다. 가성비 제품이라 그렇다 치고, 바로 저렴한 시스템 팬 4개를 주문했다. 구매한 쿨러는 3핀 제품으로, 파워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4핀 커넥터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내가 사용 중인 기가바이트 A320 메인보드는 3핀을 꽂을 수 있는 단자가 CPU팬 단자와 SYS팬 단자 총 2개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동봉된 4핀 커넥터를 이용하여 파워에 장착한다고 했을 때에도 파워 4핀 케이블이 3개 존재하여 총 4개밖에 장착할 수 없었다. 또한, 파워에 장착된 팬들은 시스템이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풀로 가동되어 소음도 매우 거슬리는 편이었다.

그래서 정보를 찾던 도중 시스템 팬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게 도와주는 딥쿨의 FH-4라는 팬허브를 찾게 되었다. 4핀으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3핀도 호환이 가능하였고, 팬 속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고 한다.

구성

구성품 모습.
운 좋게 알리 코인샵에서 2개를 약 1만 원에 구입했으며, 배송은 약 11일 정도 걸려 도착 했다.

디자인은 알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른 팬 허브들처럼 누드 제품도 아니고, 케이스도 있어 꽤 괜찮은 편이다. 

제품 크기는 엄지손가락만 하며, 생각보다 매우 작다. 구성은 작은 박스 안에 본품과 설명서로 매우 단출하며, 본품은 4개의 단자와 4핀 케이블로 이루어져 있다. 

왼쪽 면에는 양면 테이프가 있어 케이스에 고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첫 번째 흰 단자에 연결한 팬의 RPM에 맞춰 나머지 단자들의 RPM이 연동되게 된다.

설치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 고정된 모습.
자리를 잡은 후, 양면 테이프로 남는 공간에 고정해주면 된다.

메인보드 단자가 2개밖에 되지 않아 CPU FAN 단자에도 허브를 장착하여 CPU 팬도 허브에 연결하고, 나머지 시스템 팬을 장착하였다.

그 후 F2를 눌러 바이오스 메뉴에 진입한 다음, 컨트롤 모드를 PWM에서 전압으로 변경한 후 무음에서 최고 속도를 오가며 테스트를 해봤다. 속도 조절도 잘 되고 훨씬 조용해서 이제 좀 살 것 같다.

마치며

3핀은 조절되는 제품이 흔치 않아서 걱정했는데, 싸게 잘 구매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다음에는 시스템 팬을 4핀으로 바꾸던지 메인보드를 좀 고급형으로 구매해야겠다.
시스템 팬 무음 설정 시 rpm 수치가 내려간 모습.
시스템 팬 최고속도 설정 시 rpm 수치가 최대로 올라간 모습.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