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텍스 원단이란?

가장 유명하고 널리 보급된 기능성 원단

등산은 물론이고 군, 경찰 등 피복 소재로도 자주 쓰이며, 방수 / 투습 기능성 원단 중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고어텍스. 요즘은 몽벨의 DRY-TEC, 노스페이스의 DRYVENT, 파타고니아의 H2No 등 다른 유사한 기능성 소재들도 많이 나왔지만, 그 당시 나온 다른 소재에 비해 혁신적인 기능성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명을 일으켰다고 한다.

발견

노란색 글자로 된 고어텍스(GORE-TEX) 로고 모습
1959년에 설립된 Gore 사의 창립자 빌 고어(Bill Gore)와 비브 고어(Vieve Gore)의 아들인 밥 고어(Bob Gore)가 1969년에 PTFE(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를 반복적으로 늘이면서 변형하여 새로운 소재인 ePTFE(확장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를 발견하였다.

ePTFE는 내구성도 뛰어나고, 미세 구멍 구조로 된 물질로 물에도 강하여 고어텍스의 기반이 되었다고 한다.

작동 원리

고어텍스 멤브레인은 제곱 1인치당 90억 개의 미세 구멍이 있다고 한다. 

이 구멍은 물방울보다 20,000배 더 작아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는 비나 눈의 통과를 막아 방수 기능이 작동하게 되고, 우리의 몸이 생성하는 수증기 분자(땀)만 외부로 통과되어 빠르게 증발할 수 있도록 이 미세 구멍은 수증기 분자보다 크게 설계되어 재킷 내부가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어 투습 기능이 작동되게 된다.

관리

물론 세탁 시 발수 코팅 처리가 점점 벗겨져 발수 능력이 저하된다. 하지만 오염으로 미세 구멍이 막혀 발수와 투습 성능이 더 크게 저하되기 때문에, 오염되었을 때 바로 세탁해주거나 정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고어텍스 제품을 세탁할 때는 손 세탁을 권장하며, 전용 세제나 중성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절대 섬유 유연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섬유 유연제에 포함된 실리콘은 앞서 설명한 미세 구멍을 막아버려 기능성이 상실되며, 아무리 세탁이나 발수 처리를 하여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는 힘들다.

세탁과 헹굼 처리가 끝나면, 내부 멤브레인이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갈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건조 후에는 제품을 개어 놓지 말고 옷걸이에 걸어두는 것이 좋다. 두께가 있는 옷걸이에 걸어두면 제품이 구겨지지 않고 사용 후에도 빠르게 건조되어 좋다.

마치며

현재에는 비싼 고성능 재킷의 대명사로 알려진 고어텍스 본래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이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조금 더 소중히 아껴준다면 더욱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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