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텍스 원단이란?
퍼텍스(PERTEX)의 탄생
1978년 탐험가이자 과학자인 해미시 해밀턴(Hamish Hamilton)은 Vango Force 10라는 텐트 개발 과정에서, 텐트 내부에서 물을 끓이는 동안 응결된 물방울이 나일론 원단 표면을 따라 이동하는 현상을 관찰했다.
이를 조사한 결과, 모세관 현상(capillary action)을 활용하면 습기가 넓은 면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건조 속도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는 중요한 통찰을 얻게 되었고, 당시 합성 섬유를 전문으로 생산하던 영국 회사 Perseverance Mill Company Ltd.를 찾아가, 아웃도어용 기능성 원단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1901년 설립된 Perseverance Mill은 원래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 리본(먹지)과 같은 산업용 섬유를 생산하는 곳이었다. 이들은 모세관 현상을 활용하여 액체가 원단을 통해 이동하는 방식을 연구하였고, 이 기술이 퍼텍스 원단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 후 1979년 퍼텍스가 설립되게 된다.
이러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에는 파타고니아, 아크테릭스, 랩 등 아웃도어 브랜드는 물론이고, 스톤아일랜드, 슈프림, 팔라스 등 유명 패션 브랜드 제품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다.
퍼텍스 원단 종류
- 퍼텍스 퀀텀(Quantum): 퍼텍스 퀀텀은 초미세 원사로 정밀하게 직조된 원단으로,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다운프루프(Downproof) 기능을 제공하여 충전재가 최대로 팽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고,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한, 내구성 발수(DWR) 처리가 되어 있어 가벼운 비나 눈을 효과적으로 튕겨낸다고 한다.
- 퍼텍스 퀀텀 에어(Quantum Air): 퍼텍스 퀀텀 에어는 공기 투과성과 방풍 기능을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원단이다. 단독으로 윈드쉘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보온재가 포함된 의류의 외피 소재로도 적합하다고 한다.
- 퍼텍스 퀀텀 프로(Quantum Pro): 퍼텍스 퀀텀 프로는 기존 퀀텀 원단에 초미세 코팅층을 추가하여 우수한 발수 및 방풍 성능을 갖춘 원단이다.
- 퍼텍스 실드(Shield): 퍼텍스 실드는 방수 멤브레인과 직조된 표면 원단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다양한 조합을 통해 방수 및 투습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원단이다.
- 퍼텍스 실드 에어(Shield Air): 퍼텍스 실드 에어는 나노 섬유 멤브레인을 활용한 원단으로, 초미세 기공이 수증기는 통과시키면서 액체 상태의 물은 차단하고, 기존 방수 멤브레인과 달리 공기 투과성을 유지하여 쾌적함 제공한다고 한다.
- 퍼텍스 실드 프로(Shield Pro): 퍼텍스 실드 프로는 최악의 날씨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강력한 방수 보호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내구성을 극대화한 3-레이어(3L) 구조로 제작되었으며, 가혹한 환경에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용 방수 원단이라고 한다.
- 퍼텍스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 퍼텍스 이퀼리브리엄은 이중 직조(Double Weave) 방식을 사용한 기능성 원단이다. 외부에서는 촘촘한 직조 구조로 외부 환경(바람, 수분)으로부터 보호하고, 내부에서는 상대적으로 넓은 직조 구조를 사용해 내부 습기를 빠르게 배출하여 쾌적한 착용감과 빠른 건조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며
퍼텍스는 극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기능성 원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퍼텍스 원단은 아웃도어 의류, 침낭, 윈드쉘, 방수 재킷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퍼텍스는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로 구성된 Pertex Revolve 원단을 비롯해, NetPlus를 통해 어촌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폐어망을 재활용한 원단을 선보이며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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